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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출판 지윤미 교문본부장(기업·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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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출판 지윤미 교문본부장(기업·기업인)

입력
1998.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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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빅’ 5배 성장 견인/‘생각하는 학습지’로 새 회원 발굴 공격전웅진씽크빅은 짧은 사업기간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한 학습지 가운데 하나다. 94년 시장에 선보인 뒤 4년만에 업계 4위. 이만한 성과는 웅진씽크빅을 이끌고 있는 지윤미 교육문화사업본부장의 마케팅 전략 덕이 크다.

 30대 중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웅진출판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본부장은 96년 웅진씽크빅을 만들고 파는 웅진출판 교육문화사업본부장을 맡기 전까지 전집류를 판매하는 방문판매영업에서 잔뼈가 굵었다.

 씽크빅을 맡으면서 지본부장은 「회원 붙잡아 두기」라는 수성위주의 경영에서 「새 회원 발굴」이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업전략을 바꿨다. 이때부터 「창의력을 키우는 학습지」를 주제로 광고를 쏟아부었다.

 적극적인 경영 덕에 95년 120억원이던 매출이 96년에는 280억원, 97년 616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지지만 올해 사업도 만만치 않다. 지본부장은 『올해 42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1,012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의 강점은 대부분의 어린이 회원제 학습지처럼 지리한 수 계산을 반복하거나 단순 암기 위주로 교재를 구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씽크빅은 대학수능시험 등에서 갈수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의 수집, 분석 및 창조적인 조합과 이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씽크빅의 또 다른 특징은 공부방 학습. 어린이 학습지 교사들이 대부분 회원을 방문해 일대일로 가르치는데 비해 웅진 씽크빅 교사는 아이들을 한데 모아놓고 가르치는 학습관리에 비중을 두고 있다. 물론 방문학습관리도 겸한다.

 지본부장은 또 많은 학습지들이 일본에서 개발된 학습프로그램을 따와 교재를 만들고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비해 웅진씽크빅은 국내 교수진이 우리 실정에 맞게 개발한 교재라는 점도 내세울만 하다고 말했다. 수학교재개발을 맡고 있는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가 대표적이다.

 웅진은 지난해 한자학습지를 새로 내놓은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한글깨치기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98년 2월 현재 회원수는 30만. 전체 교사수는 5,400명이고 전국에 90개 가까운 지국을 두고 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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