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당 1,200∼1,600원 송금/미 직배사선 “수입과장” 반론 관람료 6,000원을 내고 직배사 영화를 볼 때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돈은 얼마나 될까. 영화 「타이타닉」열풍에 때맞춰 PC통신에서는 『타이타닉 관객 50만명이면 금모으기운동으로 모은 외화 절반이 미국으로 간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직배사들은 『관객들이 총 입장료 매출액중 절반이 고스란히 해외로 송금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5개 직배사의 본사 송금액 비율은 회사별로 35∼60%. 매출액중 극장측에 지불하는 40∼50%의 상영료를 제외한 순 수입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전국의 극장 관람료는 5,000∼6,000원이므로 직배사가 관객 1명마다 올리는 수익은 평균 2,500∼3,300원선. 여기에서 문예진흥기금, 부가세와 국내 현지법인의 마케팅 및 일반경비를 뺀 나머지를 기준으로 로열티 비율에 따른 액수를 해외에 송금한다. 결국 본사송금 평균금액은 관객당 1,200∼1,600원선.
「타이타닉」의 경우 전국에서 200만의 관객이 들면 관람료 6,000원을 기준으로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되며 이중 본사송금액은 27억∼3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타이타닉 안 보기운동」등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20세기폭스 코리아는 『지난 해 흥행실적이 저조해 적자액을 메꾸고 나면 실제 송금액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외화유출의 주범으로 몰린데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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