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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소개 검사 11명 확인/변호사와 돈거래 여부 집중조사/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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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소개 검사 11명 확인/변호사와 돈거래 여부 집중조사/대검

입력
1998.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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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 감찰부(진형구 검사장)는 27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검사들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검사 11명이 이순호(38)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해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변호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수첩에서 이모 검사등 11명이 모두 12건의 사건을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이 단순히 사건을 소개해 주는데 그쳤는지, 소개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변호사가 고교후배인 김모검사에게 5백만원을 주었다는 의혹과 관련, 김검사와 이변호사를 철야조사했으나 모두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두사람과 가족 직원 등의 예금계좌 조사에서도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변호사는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미국 도피중 아내와 통화하면서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 고교후배 검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예로 들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한 것을 아내가 잘못 이해한 것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변호사는 또 『판·검사들이 친지들의 부탁으로 사건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대가로 알선료를 준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한편 의정부지원 판사 비리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지검 특수3부는 내주부터 고발인 조사 등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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