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금고 여직원이 기지로 강도를 붙잡았다. 17일 하오 3시6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 5동 마을금고 분소에 김수재(28)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해 사무실에 있던 분소장 권모(60)씨와 여직원 최모(21)씨를 위협하고 쇼핑백에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최씨는 탁자위 소형금고 등에 있는 있던 1백46만여원을 담으며 탁자 밑 비상벨을 누른 뒤 쇼핑백을 건네주는 척 하다 김씨를 후려쳤다.
최씨는 김씨가 순간적으로 비틀거리자 대담하게 창구를 뛰어넘어 흉기를 들고 있는 범인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김씨가 휘두른 칼등에 수차례 얻어맞았으나 시간을 끌어 김씨는 2백여m를 달아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윤순환 기자>윤순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