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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비리 참고인 자살/“채소납품 2천만원 줬다” 야산서 목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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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비리 참고인 자살/“채소납품 2천만원 줬다” 야산서 목매

입력
1998.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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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납을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군부대에서 조사받던 민간인이 인근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은 27일 충남 논산 계룡대내 육군본부 검찰부에서 조사받던 신재식(45·농업·강원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2리)씨가 26일 상오 10시30분 계룡대내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수사관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6일 「채소 등의 군납조건으로 육군 1군수지원사령부 조모대령 등에게 2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진정서를 제출,23일 하오 11시30분께 육본 검찰부에 참고인으로 출두해 26일 상오 4시30분까지 조사받은 뒤 부대내 숙소에서 수사관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육군은 『신씨가 대질신문 과정에서 조대령 등이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자 이를 비관, 몰래 숙소를 빠져나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사과정에서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윤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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