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한국인들은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리처드 리오르단(68) 미 로스앤젤레스(LA)시장은 27일 국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김대통령을 만났을때 경제회복과 민주적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굳은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의 능력과 의욕을 감안할 때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A 경제친선사절단을 이끌고온 리오르단 시장은 28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다양한 친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취임식 참석 후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28일에는 자매도시인 부산을 방문, 상호교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부산은 자매(도시) 가운데서도 가장 예쁜 자매』라며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LA와 연간 31억달러의 수출화물을 LA항에 보내고 있는 부산간의 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과의 회동에서 LA공항에 아시아나항공 전용 화물터미널을 분양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리오르단 시장 일행은 우리나라에 이어 베이징(북경) 홍콩 타이베이(대북) 등 아시아 주요도시를 순방한다. 하지만 6·25 전쟁 당시 포병장교로 참전한 그에게 한국은 남다른 나라일 수밖에 없다. 그는 방한 배경을 『어려운 시기에 한국에 대한 LA시의 확고한 신뢰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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