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백악관은 26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백악관 홍보담당 보좌관을 소환, 조사한데 대해 강력 비난함으로써 양측간의 감정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스타 특별검사는 이날 시드니 블루멘털 홍보 보좌관을 연방대배심으로 소환, 특별검사팀에 대해 악의적 정보를 기자들에게 유포시켜 이번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관들은 특히 이날 신문에서 블루멘털 보좌관이 클린턴 대통령 및 부인 힐러리 여사와 특별검사실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는지의 여부, 클린턴 부부가 스타 검사의 활동과 관련, 모종의 지시를 내렸는지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대해 블루멘탈 보좌관은 스타 검사가 이날 기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까지 증언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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