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투자자평가 호전 외국의 주요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규모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회생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세계 정상급의 미국계 증권사인 메릴 린치사가 최근 29개 아시아지역 해외투자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28%가 『2월말부터는 한국 주식을 사겠다』고 응답, 한국시장에 대한 적극적 자세를 나타냈다. 응답자의 4%는 『이미 1월부터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까지 외국인의 주식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던 것에 비하면 외국투자자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가 크게 호전된 모습이다. 메릴 린치사는 이같은 현상을 『돌아온 고객(Turned buyers)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투자안정성과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증시와 채권시장의 앞날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도 「부정」에서 「긍정」으로 급변하고 있다.
응답자중 57%는 『1월까지의 한국시장 전망은 어두웠다』고 답했으나, 2월이후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펀드매니저는 거의 없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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