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외신=종합】 인도네시아의 생필품 공급기관인 불로그는 26일 생필품의 공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로 폐지됐던 상품 통제권을 회복, 시장에 적극 개입키로 했다고 관영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불로그는 IMF가 400억달러의 구제금융 제공 조건으로 요구한 경제개혁 조치에 따라 2월1일자로 쌀을 제외한 모든 생필품의 거래·공급에 관한 통제권한을 상실했었다. 불로그 최고책임자 베두 아망은 전국적인 폭동 사태를 빚고있는 생필품 부족 및 가격폭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로그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고정환율제 도입과 관련, IMF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제도를 당장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해 협상여지를 남겨두었다. 한편 대학생 1,000여명은 이날 인도네시아대학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퇴진 및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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