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간판 내릴 3개 부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간판 내릴 3개 부처

입력
1998.02.27 00:00
0 0

◎내무부­재·보선 차질 우려/총무처­“직제 어찌되나” 불안/공보처­“비품 반납했는데…” 행정자치부로 새 출발하려던 내무부는 당장 눈앞에 닥친 4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업무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선거 공고시한이 4월25일인 대구 달성 재선거를 제외한 부산 서구, 경북 문경·예천, 경북 의성 등 3개 지역 재·보궐선거는 공고시한이 3월17일이어서 국정공백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선거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3개 지역 재·보궐선거일을 4월2일로 잠정 결정한 내무부는 당초 다음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선거일을 공고한 뒤 선거인명부 작성 등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일단 업무추진을 보류했다.

 내무부와 함께 행정자치부로 통합될 총무처도 사정은 마찬가지. 부처 출범 및 이에 따른 인사가 늦어짐에 따라 간부·직원들의 불안감만 지속되고 있다. 새 장관이 와야 직제가 정비되고, 직권면직 대상에 오를 대기 발령자들이 걸러지는 등 운영체계가 잡히기 때문에 장관 취임 전까지는 조직이 마비상태일 수 밖에 없다. 임시방편으로 차관체제로 운영되더라도 인사문제가 남아 있는 한 정상적인 조직가동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폐지를 앞둔 공보처에서는 간부·직원들이 이미 이삿짐을 싸보낸 상태에서 자리만 지켰으며 지각 사례도 있었다. 오인환 장관은 25일 이임식을 가졌으나 26일 다시 출근했다. 공보처의 한 국장은 『출근했지만 호출기 등 비품을 모두 반납했고, 결재할 것도 없다』며 씁쓰레했다. 서류와 책자들은 복도에 쌓여 있었다.<황상진·김병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