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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이라크 합의문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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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이라크 합의문 진통

입력
1998.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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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땐 응징” 결의문 삽입 놓고 불·러·중 반대【유엔본부 외신=종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유엔·이라크 합의안을 승인하기 위한 결의안 마련에 착수했으나 이라크가 합의를 위반할 경우 군사공격을 당할 것이라는 문구를 삽입하는 문제를 놓고 이사국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에 만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의 합의사항을 위반하면 공습을 당할 것이라고 통보할 강경한 문구를 결의안에 넣으려 하고 있으나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은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24일 『군사력 사용의 위협은 없어야 한다』며 『무력사용에 의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현재 영국의 주도하에 작성되고 있는 초안이 안보리에 제출되기까지는 여러날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존 웨스턴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이 초안이 이번 주말 이전에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아난 사무총장은 25일 8개의 이라크 대통령궁 사찰을 담당할 특별사찰단의 단장에 자얀타 다나팔라 유엔주재 스리랑카대사를 임명했다.

 나머지 사찰단원들은 리처드 버틀러 유엔 특별위원회(UNSCOM) 단장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의하에 임명하게 된다.

 아난 총장이 이라크측과 합의한 바에 따르면 이라크의 8개 대통령 구역에 대한 사찰에는 외교관들이 무기 전문가들과 동행하게 되는데 아난 총장은 아직 외교관 팀에 누구를 넣을지 또 누가 단장이 될지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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