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 최근 잇단 침투 기밀자료엔 접근 못해 미 국방부의 컴퓨터에 해커들이 침입,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공동수사에 나섰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방부 관리가 밝혔다. 존 햄리 국방차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조찬모임에서 『지난 2주일동안 국방부 컴퓨터에 접근하려는 컴퓨터 해커들의 집요한 시도가 있었다』며 『이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것중 가장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햄리 차관은 해커들이 접근한 전산망의 구체적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이번에 해커들이 침입한 자료는 국가적으로 기밀분류가 되지않은 인사및 봉급 명세서같은 자료』라며 『기밀취급으로 분류된 컴퓨터망은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해커들은 국방부 뿐 아니라 육·해·공군 등 각군의 컴퓨터에도 침입했으나 기밀사항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햄리 차관은 또 『현재로서는 국방부 컴퓨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이라크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연방정부의 각 기관이 이같은 위험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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