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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기 사장 3명 자금난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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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기 사장 3명 자금난 동반자살

입력
1998.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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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영식 특파원】 자금난을 겪던 일본의 중소기업 사장 3명(49∼51세)이 같은 호텔에 투숙, 동반자살했다. 숨진 세사람은 25일 하오 4시께 도쿄(동경) 구니타치(국립)시의 한 중급호텔을 함께 찾아와 각각 다른 방에 투숙했는데 26일 새벽 종업원이 방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각각 자기방에서 똑같은 흰색 천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한 사람은 「자금을 조달할 길이 꽉 막혔다」는 유서를 남겼다.

 도쿄 다마(다마)시와 세타가야(세전곡)구, 요코하마(횡빈)에 주소를 둔 이들은 모두 자동차용품·부품 판매회사 사장으로 서로 거래를 해 오던 사이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대규모 부실채권을 안은 금융기관들이 3월말 결산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평가를 앞두고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융자금도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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