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여신이 2,500억원 이상인 26대그룹과 주거래은행간 재무구조 개선약정 체결이 26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등 6개은행은 해당그룹들이 제출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서 검토 및 보완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함에 따라 26일부터 약정 체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일은행의 경우 당초 25일 11개 그룹과 약정을 일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체결대상 그룹이 워낙 많은데다 그룹간 일정 등이 겹치는 점을 감안해 약정 체결일을 26일로 하루 늦추고 시간대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5개그룹과 약정을 체결해야 하는 조흥은행도 재무구조개선계획서 검토작업이 마무리된 그룹들을 대상으로 26일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장철훈 행장이 직접 해당그룹의 총수와 만나 약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제일은행도 26일부터 검토작업이 끝난 그룹을 대상으로 약정 체결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상업은행과 서울은행도 26일부터 약정 체결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은행장이직접 그룹총수와 만나 서명하는 행사를 벌이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은행장과 그룹 대표가 굳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일반 대출약정때 하는 것처럼 해당기업 대표자의 인감과 이를 확인하는 서류를 갖춰 서명만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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