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임원인사 관행과 시기가 바뀌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임원인사를 유보했던 LG와 SK그룹은 다음달 예정인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임원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이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그룹들이 총수의 임의대로 연말에 임원인사를 해온 것과 달리 앞으로는 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창사이래 처음으로 신규 선임을 비롯한 임원 승진인사를 전면 유보했던 LG그룹은 다음달말 예정인 각 계열사별 주총에서 임원 신규선임 및 승진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지난해말 예정했던 승진대상자의 폭은 20∼30% 정도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말 사장단을 제외한 임원인사를 유보했던 SK그룹도 다음달로 연기된 각 계열사 주총과 이사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임원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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