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 배찬병씨 국민 송달호씨 은행장후보 추천 금년도 은행주총에서 지방소재 시중은행을 포함한 지방은행장들이 대부분 유임돼 「은행장 물갈이」는 예상보다 소폭에 그치게 됐다. 24일 열린 각 은행의 행장·감사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동남·대동·제주은행의 현직행장이 중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행장교체대상 11개 은행중 장기신용·평화·상업·국민은행은 행장이 바뀌었으며 대동·동남·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은 현직 행장들의 유임이 확정됐다.
상업은행은 이미 용퇴의사를 밝혔던 정지태 행장의 후임으로 배찬병 전무를 추천했다. 국민은행도 사의를 표명한 이규증 행장의 후임으로 송달호 부행장을 선정했다. 또 성백환 감사를 퇴진시키고 변종화 상무를 감사후보로 추천했다.
동남은행과 대동은행은 초임만료의 허한도 행장과 허홍 행장을 각각 유임시키기로 했다. 동남은행은 또 나길웅 은행감독원 검사1국장을, 대동은행은 배인수 상무를 각각 감사후보로 선정했다.
제주은행도 초임이 끝난 김성인 행장을 재추천했다.
한편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경영부실을 초래한 감독책임을 물어 임기가 1년 남은 현직 감사들을 모두 퇴진시키고 후임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제일은행은 박용이 감사후임에 이준근 은행감독원 금융지도국장을 추천했으며 서울은행도 고재훈 감사를 물러나게 하고 차기감사후보에 권용태 감사원감찰관을 선정했다.
충북은행은 김연일 서울은행부장을 감사후보로 추천했다. 충청은행은 중임만료된 윤은중 행장의 재추천문제를 놓고 주주간 의견이 엇갈려 25일 회의를 재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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