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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감회 목포상 동문들/22회 동기 양재봉·김석구·나종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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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감회 목포상 동문들/22회 동기 양재봉·김석구·나종일씨

입력
199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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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전 의원·손영채 시장은 후배 정권교체와 함께 「고졸 출신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김대중 대통령. 김대통령이 목포상고를 졸업한 것은 1943년 12월23일. 졸업기수는 22회로 당시 150명이 함께 졸업했다.

 이들 졸업동기생은 모두 고희를 넘어 절반 이상이 타계했으나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기생들도 간혹 눈에 띈다. 양재봉 대신그룹회장이 김대통령의 졸업동기생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해병대준장 출신인 김석구씨도 김대통령과 함께 졸업했다.

 김대통령의 동기생중 정치인출신은 목포상고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임종기 전 민한당 원내총무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동기생중 나종일 전 서울대 경제학과교수(현 명예교수)가 김대통령과 가장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행정실장을 지낸 나종일 경희대교수와 동명이인이기도 한 나교수는 김대통령이 야당시절 종종 만나 고민을 털어놓을 만큼 돈독한 관계.

 부산상호신용금고 박상구 회장이 김대통령의 1년선배로 삼양타이어회장을 맡고 있던 전두환 정권시절 김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박해를 받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교보생명 설립자이기도 한 신용호 교보생명 명예회장도 김대통령의 3년 선배이며, 박경원 전 내무부장관은 김대통령보다 2년 앞서 목포상고를 졸업했다.

 김대통령의 후배들도 맹활약중이다. 대법원판사와 헌법위원을 지낸 정태균 변호사가 김대통령의 1년 후배이며 윤순정(졸업 29회) 전 한일은행장, 이경재(30회) 전 의원, 김종규(35회) 삼성출판사회장 등도 김대통령과 동문이다. 손영채(52회) 하남시장은 김대통령의 30년 후배.<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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