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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조병준 지음(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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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조병준 지음(잠깐독서)

입력
199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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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캘커타 자원봉사 체험담 인도 캘커타에 있는 「마더 테레사의 집」은 병들고 버림받아 죽어가는 이들을 돌보는 곳이다. 지은이 조병준씨는 거기서 1년 가량 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난 사랑이 넘치는 친구들을 소재로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를 썼다. 내용을 아홉편씩 둘로 갈라 박가서장, 그린비 두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에 부제만 달리 해 출판했다.

 죽음의 자리에서 목에 칭칭 감고있던 줄목걸이 하나를 빼어 앙상한 손으로 건네주던 환자, 환자의 대소변을 치우고 몸을 씻기는 등 고단한 노역을 기쁜 마음으로 척척 해내던 상냥하고 용감한 자원봉사자들, 인종과 성별,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그들 사이를 단박에 이어주던 우정…. 「사는 게 허망해서」 배낭 하나 달랑 메고 훌쩍 찾아갔던 그곳에서 그는 「세상은 참 살만한 곳」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그린비 발행 6,800원/박가서장 발행 6,000원.<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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