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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출범/헌정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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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출범/헌정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 실현

입력
199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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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오늘 취임/경제난 극복·국민대화합 천명 헌정사상 처음의 여야 정권교체로 탄생한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25일 출범한다.

 「김대중 정부」는 한국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공동정권으로 당면한 경제위기 등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역대 어느 정권 보다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요구 받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 전 대통령을 비롯, 3부요인과 각계인사 등 4만3천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15대 대통령에 정식 취임한다.

 김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난국 극복과 국민대화합, 남북관계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집권구상을 밝힌다.

 김대통령은 나라 사정을 6·25이후 최대 국난이라고 규정,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 등 국민 모두의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국난의 원인인 정경유착, 관치금융, 방만한 대기업의 개혁을 거듭 촉구한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하고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하는 한편 남북한 교류협력이 성사될 경우 북·미, 북·일의 협력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면 국회의사당 앞에서 마포대교 남단까지 축하 퍼레이드를 벌인다.

 김대통령은 하오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취임축하연을 개최하며 저녁에는 외빈 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한다.

 김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국회가 김종필 총리와 한승헌 감사원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김총리 및 박태준 자민련 총재와 3자회동을 갖고 조각 인선을 최종 확정한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25일 0시를 기해 국군통수권을 넘겨 받았으며 취임식에 앞서 국립묘지를 참배한다.<유승우·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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