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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인사 43,800명 참석/김대중시대­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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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인사 43,800명 참석/김대중시대­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199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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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급 이상 7명 등 축하외빈 243명/상오 10시 방아타령 맞춰 새 대통령 내외 입장/취임선서후 예포 21발·비둘기 창공으로/22분간 취임사 낭독 집권포부 밝혀 25일 상오 10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15대 대통령취임식에는 김대중 새 대통령과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 전 대통령과 3부요인, 외국경축사절 등 모두 4만3,800여명이 참석한다.

 취임식 본행사는 상오 10시 정각 방아타령이 연주되는 가운데 김대통령 내외가 입장하면서 시작된다. 개식선언, 국민의례, 고건 국무총리 식사에 이어 상오 10시7분께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김대통령의 취임선서가 진행된다. 김대통령은 오른손을 들고 취임선서를 한다. 선서를 마친 김대통령이 전직대통령 등과 악수를 하는 순간 1,500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의사당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21발의 예포 소리가 하늘을 가른다.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씨의 축가 「동방의 아침나라」가 울려퍼지면 분위기는 절정에 이른다. 이어 김대통령은 22분간에 걸쳐 집권포부를 밝히는 취임사를 낭독한다. 취임사가 끝나면 연합합창단이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하는 가운데 여단급이상 군기수단, 전국 시·군·구기수단, 63개국 해외동포 기수단 및 민간단체 기수단 등이 16개 시·도와 이북5도 풍물패와 함께 의사당앞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 행진이 끝나면 김대통령은 김전임대통령을 환송한 뒤 의사당앞 광장에서 「화합의 나무」를 기념식수 한다.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기수단과 풍물패, 일반 시민 등과 함께 의사당에서 마포대교 남단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으로 취임식 행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에앞서 상오 9시부터 한시간가량 식전행사로 각종 공연이 열린다.

 그룹 「코리아나」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우리 현대사의 주요장면을 편집한 영상화면이 대형 파워트론에 흐르면서 국립 관현악단과 서울시향의 공연이 계속된다. 공연에 이어 국민 대화합을 통해 민족의 도약을 기원하는 것을 상징하는 합토·합수제가 이어진다. 취임식은 기온이 영하 10도이하, 초속 9m 이상의 강풍, 시간당 1㎜  이상의 강우나 시간당 1㎝ 이상의 강설등의 경우 초청인사 800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거행된다.

 취임식에는 모두 243명의 외빈들이 참석한다. 리하르트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대통령,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 일본 총리, 도이 다카코(토정 다하자) 전 일본중의원의장, 모로와 전 프랑스총리 등 전직총리급 이상 외빈이 7명. 미국 정부는 토머스 맥라티 클린턴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중남미담당특사를 단장으로 9명으로 구성된 취임축하사절을 파견했다. 마이클 잭슨 등 외국연예인들도 참석한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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