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외신=종합】 태국경제는 회복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가까운 장래에 분명한 전환을 맞이할 것이라고 추안 리크파이 태국총리가 23일 밝혔다. 그는 이날 방콕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아·태지역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태국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신인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제경제전문가들은 태국 경제가 위험한 고비를 넘겼으며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회복단계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정치혼란에 실망한 국제 펀드매니저들이 태국이 IMF를 졸업하는 첫 나라가 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태국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벡터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스미스 전무는 23일 방콕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이 나라의 위기는 위험 단계를 지났으며 회복단계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벡터 매니지먼트는 국제금융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의 투자회사인 아고노트 캐피털의 아시아 유가증권을 관리하는 회사다.
프루덴셜 퍼시픽 마키트 트러스트사의 태국인 펀드 매니저인 와나 분본도 『태국은 IMF의 훌륭한 학생』이라며 『부실은행들의 인수합병, 영업정지 금융사 폐쇄, 정치적안정 등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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