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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명퇴자 상대 다단계 판매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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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명퇴자 상대 다단계 판매 사기

입력
1998.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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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1부(안영욱 부장검사)는 23일 회원 수천명에게 건강보조식품을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신세호(34)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주)보령인터내셔날이라는 무허가 다단계판매회사를 설립한 뒤 개당 19만원짜리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며 실직자등 회원 3천6백여명에게 상자당 78만3천원을 받고 판매하는 수법으로 27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회원 4명을 모집하면 팀장이 되고 다시 4명을 모집하면 1차본부장이 되는등 2주만 일하면 한달에 수십억원을 벌 수 있다』고 회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도 이날 주식거래를 가장한 금융다단계 수법으로 58명으로부터 1억2천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주)혜성코리아 대표 현강수(34)씨 등 7개 업체 대표와 임원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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