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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보험금 1,373억원 보험사선 ‘잡수익’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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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보험금 1,373억원 보험사선 ‘잡수익’ 처리

입력
1998.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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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험금의 현황을 감독당국에 허위보고, 1,000억원이 넘는 휴면보험금중 상당부분을 잡수익으로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휴면보험금이란 계약자가 보험을 해약한뒤 2년이상 지나도 환급금을 찾아가지 않거나, 주소불명으로 돈을 돌려주지 못해 보험사가 이익금으로 처리하는 금액으로 지난해말 현재 1,373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2년미만 해약환급금에 대해서도 지급을 미루고 있어 미지급 해약환급금 규모가 1조8,000억원에 이르고 있을 뿐 아니라 금리도 실세금리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감독원은 이에 따라 보험사에 대해 상시 감시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해약환급금에 대한 금리도 시중금리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23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S손해보험사는 지난해 12월 환급금 규모가 200만원이상인 휴면보험금 지급대상자중 53명이 연락두절 상태라고 보고했으나 보감원이 직접 확인한 결과, 단 한차례의 전화만으로 모두 연락이 돼 보험금 전액을 되돌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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