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금요일 하오 2∼6시 서울 도심 한가운데 외국인을 위한 상설 벼룩시장이 열린다.
정동극장(극장장 홍사종)은 27일부터 매주 화, 금요일 하오 2∼6시 극장 앞마당에서 외국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벼룩시장을 개설한다. 이 행사는 매주 같은날 하오 7시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전통예술 상설무대」에 외국인의 발길이 더욱 끌리도록 기획된 것. 「전통예술 상설무대」는 판소리 가야금 거문고 등 국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매회 전체 관객 300명 가운데 100명은 외국인이다.
홍사종 극장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지만 「때밀이관광」이나 「쇼핑관광」에 그칠뿐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는 자리는 드물어 안타까웠다』며 『외국인들끼리 재활용품과 생활정보를 교환하면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상설벼룩시장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벼룩시장에는 외국인들이 판매하고 싶은 상품과 가격을 스스로 결정해 참가하면 된다. 우리나라 사람도 전통문화를 담은 상품에 한해 정동극장 마케팅부(027738960)에 미리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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