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계 최강 ‘딥블루’ 보다 처리속도 1,000배이상 빨라 세계 최강 슈퍼컴퓨터인 「딥블루」보다도 처리속도가 1,000배이상 빠른 「꿈의 슈퍼 컴퓨터」가 개발된다.
딥블루는 지난 5월 세기의 체스대결에서 러시아 세계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를 무찌른 미국 IBM사의 슈퍼 컴퓨터.
미국은 최근 핵폭발 과정 모의실험을 위해 IBM에 8,500만달러를 지원, 초당 10조번의 연산능력을 가진 슈퍼 컴퓨터를 2000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옵션 화이트」로 이름붙여진 이 컴퓨터의 연산능력은 수동계산기로 1,000만년 걸리는 계산을 단 1초만에 실행할 수 있는 수준.
옵션화이트의 주임무는 핵폭탄 폭발 순간 발생하는 복잡한 연쇄반응을 실제 지하 핵실험 없이 연구실에서 분석하는 일.
미 정부가 옵션화이트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96년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체결후 핵무기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에너지부는 현재도 보유 핵무기의 상태를 점검하는데 2종의 슈퍼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초당 1조번의 연산능력을 자랑하는 「옵션 레드」는 인텔사의 제품으로 뉴멕시코주 샌디아의 에너지부 연구실에 설치돼 있다.
SGI클레이사의 「옵션 블루」는 1초에 3조번의 연산을 수행하는 제품으로 캘리포니아주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에 있다.<박승용 기자>박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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