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FP AP=연합】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종 합의문에 공식서명했다. 아난 총장은 합의문 서명후 회견에서 『합의문에는 유엔 무기사찰단원들이 이라크의 무기은닉 의심장소들을 시한없이 사찰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난 총장은 24일 유엔 안보리에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11면>
그동안 이라크 대통령궁 등에 대한 「무제한 수시사찰」을 요구해 온 미국은 유엔과 이라크측의 합의를 즉각 수용하기를 거부한 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걸프만의 위기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합의내용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으며 이들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프랑스, 이스라엘 등은 이번 외교적 해결에 환영을 표했으며 미국과 함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온 영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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