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 총리인준 대야 촉구 한나라당 지도부는 「김종필 총리」임명동의 반대당론은 유지하되 국회 본회의 불참이나 참석후 백지투표 방식은 가급적 배제하고 무기명 비밀투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불참이나 백지투표 등의 극단적 방식을 택할 경우 여론의 비판 등 정치적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이와관련, 이한동 대표 김윤환 고문 이기택 전 민주당총재 김덕룡 의원 서청원 사무총장 등은 22일 밤 긴급회동, 국회법 규정대로 무기명 비밀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상득 원내총무도 23일 여야 3당총무회담에서 『가능한 한 불법적이거나 위법적 방식을 택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해 투표참여를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투표에 참여할 경우 내부적으로 총리임명동의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적지않아 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비롯한 상당수 의원들이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 불참이나 백지투표 등 강력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24일과 25일 열릴 의총결과가 주목된다.<정진석 기자>정진석>
◎“이의제기 매우 유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3일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인준에 대해 야당내에서 이의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된 일』이라며 김총리 지명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한나라당이 협조해 줄 것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김중권 비서실장이 대신 읽은 발표문을 통해 『김총리 지명자는 대선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으로 국민 모두가 받아들인 것』이라며 『김총리지명자는 신정부의 안정과 효율적인 운영에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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