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지방은행들의 차기 은행장 및 감사 선임을 위한 추천위원회가 23일부터 시작돼 24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열린 7개 은행의 행장 및 감사후보추천위원회 결과 현직 행장들은 모두 연임이 확정된 반면 감사들은 대부분 교체됐다.
대구은행은 이날 위원회를 개최해 초임만료되는 서덕규 행장을 차기 행장후보로 다시 추천, 은행감독원에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배태준 감사는 퇴진시키고 김창환 상무를 후임으로 추천했다.
광주은행도 초임만료의 박영수 행장을, 전북은행 역시 초임의 박찬문 행장을 차기행장으로 각각 재추천했다.
외환은행은 유영설 감사의 후임으로 한기영 상무를 추천했고 한일은행은 박노영 상무를 김성호 감사 후임으로 선정했다.
부산은행은 이재술 감사를 물러나게 하고 후임에 김의태 상무를 감사후보로 선정했으며 강원은행은 조제현 감사 후임에 한봉균 상무를 승진시키기로 했다.
이날 퇴임한 감사들은 강원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임만료였다.
24일엔 상업 국민 동남 대동 충청 제주은행이 행장 후보를, 서울 제일 충북은행이 감사후보를 각각 추천한다. 상업은행은 배찬병 전무, 국민은행은 송달호 부행장의 승진이 각각 내정된 가운데 나머지 은행들은 현 행장의 유임이 확정적이다.
다만 감사의 경우 한국은행 및 은행감독원의 현직 임원 및 부·국장중 상당수가 이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계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경영의 안정성유지를 위해 행장들은 유임시키는 반면 지난해 거액부실 채권발생을 감독소홀로 규정, 감사를 문책하는 방식으로 올해 주총의 인사구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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