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단층구조의 128메가 싱크로너스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 샘플 형태로 미국 대형 컴퓨터업체에 출하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은 이 제품을 2·4분기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하된 제품은 64메가D램과 256메가D램의 중간 단계로, 앞으로 컴퓨터 종합 멀티미디어제품의 고기능화 고집적화 고용량화가 요구하는 시장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이번 제품은 64메가D램의 설계 및 공정기술을 한단계 발전시켜 기존 64메가D램과 동일한 외형크기를 유지할 수 있어 시스템 변경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초기시장제품의 가격부담도 줄였다.
삼성은 이번 제품이 0.23㎛(1미크론은 100만분의 1m)의 초정밀 미세가공을 실현한 것으로 신문 1,050장, 200자 원고지 4만2,000장 분량의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대용량메모리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또 인텔의 차세대개인용 컴퓨터(PC) 프로젝트인 PC100 등 차세대 고성능 PC 등에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고 소비전력도 64메가D램과 동등하게 설계됐다고 삼성은 밝혔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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