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있는 자리 부상/막판 과열 혼탁 조짐도 27일 실시되는 제19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4명의 후보가 일제히 공약을 발표하고 막바지 「표밭 다지기」작업을 벌이고 있다.
차기 중앙회장은 강력한 중소기업 육성의지를 표명한 새정부와 보조를 맞춰 업계의 애로를 해결하고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비중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어서 이번 선거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 후보는 박상희 현 회장, 이교은 전 아스콘조합 이사장, 이국노 플라스틱조합 이사장, 유희윤 제지조합 이사장 등 4명. 이중 현회장이라는 잇점을 지닌 박후보와 호남출신인 이교은후보, 각계에 발이 넓은 이국노후보가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조합이사장들에 대한 치열한 로비와 후보간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거품성 공약도 남발되고 있어 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 4후보의 공약은 모두 중소기업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18대 회장선거 당시 「단임」을 약속했다가 이번에 번복, 재출마한 박후보는 유시유종을 강조하고 있다. 즉, 자신이 벌여놓은 중소기업전담은행, 컨벤션센터, 중소기업제품홍보용 TV방송설립 등 각종 사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교은 후보는 차기정권과의 원활한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이후보의 공약에는 정부의 재정출연을 전제로 한 자금난 완화방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 임시조치법 제정 건의와 같은 고단위 정책성 공약도 제시하고 있다.
이국노 후보는 조합이 활성화해야 중소기업 경쟁력이 강화된다며 공제사업, 외국인연수협력사업의 일부 조합 이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유후보는 중앙회 조직을 관리중심에서 조합지원으로 개편하거나 회장단에 협의운영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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