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억불 포함… 일에 감세 등 내수부양 촉구【런던 외신=종합】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1일 런던에서 아시아 경제위기이후 첫 회의를 갖고 한국에 10억달러 등 아시아 각국에 총 150억달러 규모의 단기 무역금융을 공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아시아 경제의 견인차인 일본에 대해 추가 내수부양책을 강력 촉구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본은 경기회복을 위해 금융체제를 강화하고 개방을 확대하는 규제개혁조치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 감세 등을 통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토록 압력을 가했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금융체제를 강화하고 지출증액이나 감세 등을 통해 내수를 확대하는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마쓰나가 히카루(송영광) 일본 대장성장관은 일단 『20일 발표된 대책 이외에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는 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4월 하순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와 관련해서는 성명에서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각국 재무장관이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고정환율제 도입방침을 철회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경제개혁을 엄격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공동성명은 또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G7이 협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IMF에 대해 작년에 홍콩에서 합의된 대로 개발도상국의 재정정책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행동강령」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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