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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김용환 콤비 공동정권협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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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김용환 콤비 공동정권협서 재회?

입력
1998.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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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재 “함께 하자”/한 부총재는 “글쎄” 지난 대선때 DJP 단일화협상을 성사시킨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자민련 김용환 부총재」 라인이 다시 가동될 것인가.

 최근 자민련 일각에선 새정부 출범후 가동될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권운영협의회」를 매개체로 삼아 한부총재와 김부총재 두 사람의 역할공간이 다시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요지는 두 사람이 양당을 대표해 이 기구를 사실상 주도할 가능성이 크며 이 과정에서 「한·김」 라인이 새롭게 구축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새정부 조각과 관련, 당잔류의사를 밝혔던 김부총재는 『공동정권운영협의회를 단순한 연락기구가 아닌 정책결정기구로 위상을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논리아래 한부총재에게 『같이 당에 남아 이 일을 맡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양당 합의에 따라 공동정권운영협의회 의장은 총리가 맡지만 김부총재는 한부총재와 함께 이 기구의 상임부의장을 맡아 실질적인 대표역할을 기대하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같은 전망은 아직 추론단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당장 국민회의쪽에선 공동정권운영협의회 자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이 기구의 조기가동은 물론 위상설정문제 등에 대해서도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당사자인 한부총재도 『공동정권운영협의회는 새정부출범 이후 천천히 생각해도 늦지않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부총재와 김부총재는 지난주말 시내모처에서 만나 새정부출범 이후 양당공조체제 강화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한·김」 라인구축문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부총재는 김부총재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 회동에서 『청와대는 물론이고 정부도 있는데 또 하나의 강력한 기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부총재의 「한·김」 라인구축제의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는 후문이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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