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적 자질평가 성과… 내년 확대방침 서울대가 98학년도 입시에서 처음 도입한 고교장추천제 합격자중 절반이상이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할 때 정시모집에 합격할 수 없는 성적으로 분석돼 성적위주에서 전인적 자질을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취지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수능성적(계열별) 전국상위 10%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뽑은 고교장추천제 합격자 330명중 절반인 160여명이 전국 석차 2% 이내에 들지 못했다.
전국 석차 2%는 인문·사회계 352.3점, 자연계 355.2점으로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 최저선이다.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인문·사회계 합격자의 경우 350점 미만자가 한명도 없었으며 자연계는 1% 정도였다. 또 정시모집에서 전국 0.5%내에 드는 370점이상 고득점자가 559명 탈락했기 때문에 고교장 추천제 합격자중 상당수가 정시모집에서는 불합격할 수밖에 없는 성적이었다.
모집단위별로는 법학과(5명 선발) 경영학과(12명) 의예과(10명)등 인기학과 합격자들은 정시모집에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능점수를 받았으나 전체적으로 380점이상 고득점자는 합격자의 10%선인 30여명이었다.
중위권 학과는 최저학력기준인 전국 석차 10%(인문·사회계 310.1점, 자연계 316.7점)를 턱걸이한 수험생부터 정시모집에서도 합격가능한 학생들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앞으로 일선 고교에서 다양한 자질의 학생을 추천하고 대학의 선발방식을 조금 보완하면 올해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추천제 확대방침을 시사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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