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잇단 검거실패가 원인” 분석 경찰의 총기사용에 따른 사망· 부상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동안 경찰이 총기를 발사한 사례는 4건에 24발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관통상을 입었다. 경찰의 총기사용이 잦은 이유는 탈옥수 신창원(31)의 잇단 검거실패로 문책당할 것을 우려한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총기사용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흉악범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22일 상오 4시20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3동 R편의점 앞길에서 여자를 폭행하던 권모(35·경북 영풍군 안정면)씨 등 3명이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경찰이 쏜 총에 권씨가 허벅지 관통상을 입었다. 인천 남부서 간석3파출소 이모(27)순경은 『이들이 김모(26·여·술집종업원)씨를 성폭행하려 해 검거하려 했으나 권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 공포탄을 발사한 뒤 실탄을 쐈다』고 말했다.
또 20일 하오 2시께 경남 진주시 판문동 노상주차장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김태오(40·경남 진주시 이현동)씨가 경찰관이 쏜 권총 실탄에 배 등 2군데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가스총 2발을 발사했는데도 생선회칼을 휘두르자 38구경 권총 공포탄 2발을 쏜 뒤 실탄 3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하오 1시께 경기 평택경찰서도 훔친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행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털어 온 10대 6명 중 4명을 검거하면서 공포탄과 실탄 등 8발을 발사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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