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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기대못해 경쟁낮을듯/서울 2차 동시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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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기대못해 경쟁낮을듯/서울 2차 동시분양

입력
1998.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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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자율화이후 첫 실시/6개 사업장 총 1,528가구/내 4일부터… 400배수 적용/남가좌 삼성 대단지 장점/풍납 신성 한강조망권 주목/오금 우방은 주변시세 강세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시대를 맞아 첫 서울 동시분양분인 6개 사업장의 아파트 1,528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된다.아파트 표준건축비가 분양가 자율화이전보다 20%이상 인상됐고 고금리 여파로 금융기관의 주택자금 대출이 사실상 동결된 상태여서 미분양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때문에 서울시는 청약배수 적용을 400배수로 확대, 배수내에 드는 청약자의 가입기준일을 늦추는 등 미분양 사태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부터 분양가격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배수내 1순위에서 미달되는 곳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세차액이 줄어들어 이번 서울 2차 동시분양은 소형아파트 뿐 아니라 중대형도 일부지역에서는 미분양분이 비교적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지역·어떤 아파트

▷남가좌동 삼성아파트◁

남가좌 7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16개동 1,472가구중 567가구가 분양된다. 이번 분양분중 가장 큰 단지다. 11월 입주예정인 남가좌 7구역 재개발 11개동 1,485가구의 현대아파트와 인접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발전할 전망이다. 단독주택들이 대부분인 주거지역이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중대형 편익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명지·연희초등학교와 명지여중·고교·대학 등이 주변에 있다. 99년말 개통될 지하철 6호선 승산역까지 도보로 10분거리. 승용차로 중산·연희로를 통해 시내진입도 수월하다. 큰 시세차액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33·43평형의 경우 무주택 우선순위 또는 배수내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오금동 우방아파트◁

 신범화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3개동 196가구중 135가구를 분양한다. 성내천옆에 위치, 주변에는 오금·누에머리 공원을 비롯 거여초등학교와 보인중·상고, 오주 중학교 등이 있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까지 도보로 5분정도의 거리. 주변 아파트시세가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29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풍납동 신성아파트◁

 남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2개동 236가구중 1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지만 분양가가 그다지 높지않은 편이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천호대교옆 시티 극동아파트옆에 있고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까지 도보로 5분거리. 주변에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생활편익시설과 광나루 한강시민공원이 있다. 천호대교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해 교통이 편리하나 분양가구수가 적은 것이 흠. 33·42평형은 경쟁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봉동 동아아파트◁

 구 삼영모방 공장자리에 들어설 8개동 523가구의 중형 단지규모. 지하철 1호선 도봉역까지 도보로 3분거리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주변시세보다 다소 높게 책정돼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등촌동 임광아파트◁

 대홍맨션과 우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3개동 169가구중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중 26평형은 청약저축자가 분양받을 수 있는 국민주택이여서 유일하게 분양가 자율화이전 가격으로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대일고교옆에 위치해 있다.

▷거여동 동풍연립◁

거여동 현대 2차 아파트 주변에 짓는 연립주택으로 마천역까지 도보로 5분거리. 거여택지개발지구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3월이면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청약전략 포인트

 서울지역이라도 아파트 분양을 통해 시세차액을 만끽하던 시대는 끝났다. 청약관련 예금통장 소유자라면 재산가치보다는 살집을 마련하기 위한 실수요 중심의 청약전략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익성에 투자의 초점을 맞춰 인기지역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 매우 치열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는 점차 찾기 어려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장만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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