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측 새 안기부장이 조사후 조치·기구개혁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가안전기획부내 일부 조직과 요원들이 오익제 월북사건 등을 이용한 「북풍조작 의혹」에 개입한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고 실체적 진실 여부를 가리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은 신임 안기부장이 임명되면 확보한 자료를 제공, 진위여부를 가린 뒤 인사조치 및 기구 개혁에 착수토록 할 방침이다.
김당선자측은 그동안 대통령직인수위의 안기부 업무보고, 군정보기관과 안기부의 비공식 보고, 별도의 조사 및 제보 등을 통해 대선에 개입한 안기부의 핵심인사와 주요 라인을 파악했으며 이들과 정치권의 채널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측은 그러나 이들 정보나 제보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일부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각도로 진상을 파악중이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다양한 보고를 종합한 결과 북풍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음이 드러났다』며 『국가안전을 목적으로 하는 안기부가 정치공작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대대적인 개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종찬 인수위위원장이 권영해 안기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때 북풍조작에 대해 물었고 답변도 들었다』며 『조만간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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