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다각채널접촉 절충 주목 한나라당이 20일 의원총회에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은 이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총리임명동의를 둘러싼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총무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절충을 계속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임명동의 반대」를 공식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당론을 관철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은 당지도부의 논의를 거쳐 23일 의총을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결의문에서 『김종필총리 임명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임명동의안을 강력히 거부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의총에서 이부영 제정구 이신범 의원 등은 「김종필 총리」의 도덕성과 대통령중심제 당론 등을 들어 임명동의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개진했으나 김종호 박세직 이신행 의원 등은 국민여론과 김총리 내정자의 국정운영 경험 등을 들어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박태준 자민련 총재는 이날 하오 국민신당을 방문, 이만섭 총재와 만나 『위기극복의 의지를 가진 새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여야 3당총무들은 김수한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총무회담을 갖고 임명동의안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기존입장을 좁히지 못했다.<정진석·홍윤오 기자>정진석·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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