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박영수 「남북학자회의」서 해명【베이징=송대수 특파원】 4년전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발언으로 한반도를 극도의 위기상황으로 몰고갔던 북한의 박영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차관급)이 20일 『당시 발언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한 뒤 『조국통일을 위해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열린 「남북해외학자 통일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말 남한에서 선거로 정권이 교체된 것은 우리민족에게 민주와 화해와 완화의 길로 나갈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4년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한국측에 대해 『전쟁이냐 대화냐를 명백히 하라』고 계속 요구하며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가만히 있겠느냐. 우리도 맞불질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뿐만 아니라 서울도 불바다가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발언이 거두절미된채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해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