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AFP UPI=연합】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20일 최근의 생필품 폭등에 항의하는 소요 사태중 최대규모의 폭동이 일어난 사우스 이스트 술라웨시주 주도 켄다리시에 대해 긴급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주둔중인 군 병력은 소총을 포함한 전투 장비와 최루탄등 진압장비를 갖춘 채 시내 순찰을 하고 있으며 휴가와 외출중인 병력도 모두 부대에 복귀했다. 인구 10만명인 켄다리시에서는 19일 1만여명의 주민들이 화교소유의 상점과 차량에 불을 질러 12개의 건물이 파괴되는 등 닷새째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있는 시위대에 대해서는 발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생필품 사재기 범죄에 대해 사형까지 적용할 수도 있다고 한 관리가 이날 밝혔다.
이 관리는 『단순 사재기 행위에 대한 최고 형량은 징역 6월에 불과하지만, 기본 생필품의 수급에 중대한 차질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다른 법률을 적용, 극형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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