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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뮤직’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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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뮤직’ 시대 열린다

입력
199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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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디지털캐스트’ 실리콘 플레이어 개발/“카세트테이프·CD대신 반도체 이용 원음감상” 「21세기 음악은 실리콘 뮤직이 주도한다」

 카세트테이프나 콤팩트 디스크(CD)와 같은 음악저장 매체를 이용하는 대신 반도체를 이용해 생생한 원음을 감상할 수 있는 「실리콘 플레이어」시대가 열리고 있다.

 신생벤처기업인 디지털캐스트(대표 황정하)는 새한정보시스템과 공동으로 반도체의 정보저장 특성을 이용해 음악을 저장하는 실리콘 플레이어(모델명 엠피맨)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앞서 미국 오더블사, 오디오하이웨이사와 일본 소니사가 제품개발을 끝내고 제품출시를 했거나 서두르고 있어 「실리콘 뮤직」이란 새로운 장르가 펼쳐지고 있다. 실리콘플레이어는 새로운 오디오압축기술(MP3)을 이용해 테이프, CD와 같은 음악저장매체는 물론 이러한 저장매체를 구동시키는 카세트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 없이도 노래를 들을 수있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음재생기. 가격은 20만∼30만원대.

 실리콘 플레이어는 인터넷, PC통신을 통해 음악파일이나 음성을 전송(다운로드)받아 고음질로 재생한다. 중급기능의「엠피맨」은 CD음질 노래는 8곡, 음성은 20시간을 저장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컴퓨터 통신망에서 음악파일을 구입, 자신의 컴퓨터로 전송받은 후 이를 전용케이블로 실리콘 플레이어에 저장하면 된다.

 실리콘 플레이어는 반도체로 모든 정보를 처리해 충격에 강하며 전원이 차단돼도 정보를 기억하는 「플래시메모리」를 사용, 안정성이 뛰어나다.

 실리콘 플레이어는 음반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음악 애호가들은 번거롭게 레코드점을 방문해 최신곡을 구입할 필요없이 컴퓨터 통신을 통해 전송받을 수 있다. 또 최신곡 하나를 듣기 위해 10여곡이 수록된 값비싼 CD나 카세트 테이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가수들은 음반을 낼 필요없이 온라인으로 데뷔하는 「사이버 가수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황사장은 『실리콘플레이어는 수년내 워크맨이나 CD플레이어를 제치고 21세기 가장 유력한 디지털 음악감상기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저장량 CD12배로 오디오 압축

▷MP3란◁

 디지털 동화상 및 오디오신호의 압축방법에 대한 표준을 주관하는 「국제동화상전문가그룹」(MPEG)이 정한 오디오 압축기술. 보통 음악 1곡을 CD에 저장하면 약 50메가바이트(MB) 정도가 되지만 이를 MP3로 압축, 변환하면 4∼5MB로 줄일 수있어 보다 많은 곡을 처리할 수 있다. MP3용 음악파일은 천리안 하이텔 등에서 곡당 3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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