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십자회(위원장 대리 이성호)는 지난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북한 정당·단체연합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남조선의 정당·단체들에 보내는 편지」를 19일 판문점을 통해 남측에 전달했다.<관련기사 4면> 이 편지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이창복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 공동의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정계와 노동 종교 여성 언론 학계, 한총련 등 사회 각 단체 대표를 수취인으로 하고 있으며 모두 70통이다. 관련기사 4면>
정부는 이 편지를 수취인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편지는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김용순이 18일 연합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으로 『고려연방제와 민족대단결 10대 강령 등을 지침으로 삼고 북과 남이 자주 단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남조선의 정당·단체들을 비롯해 그 누구와도 대화와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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