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근로자수 12만7,000명 격감/임금상승률 7%… 70년이후 최저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10인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수가 70년대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임금상승률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노동부가 발표한 「97 임금, 근로시간및 상용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인이상 사업장에 고용된 근로자수는 5백19만4천명으로 96년의 5백32만1천명에 비해 2.4%(12만7천명) 줄었다. 전산업의 상용근로자수가 감소한 것은 93년(0.6% 감소)에 이어 두번째이며 감소폭은 고용통계가 시작된 70년이후 가장 큰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조업 근로자수는 90년부터 감소했으나 3차산업(서비스업)이 이를 흡수,전체 고용인원은 줄지 않았다』면서 『IMF한파로 서비스업의 고용흡수력마저 떨어져 상용고용근로자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임금총액기준 실제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7.0%로 96년의 11.9%에 비해 4.9%포인트 떨어졌다. 임금상승률이 이같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84년(8.7%), 85년(9.2%), 86년(8.2%)에 이어 네번째이며 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기별 임금인상률은 1·4분기 11.6%, 2·4분기 9.7%, 3·4분기 6.8%로 경기침체에 따라 점차 낮아졌으며 4·4분기에는 IMF여파로 연말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은 사업장이 많아 0.9%에 불과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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