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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시위 선봉‘의기투합’/통신자유를 위한 모임 최두열·김동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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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시위 선봉‘의기투합’/통신자유를 위한 모임 최두열·김동필씨

입력
199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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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자유를 위한 모임(통자모)」의 최두열(44)대표와 김동필(28)홍보위원. 세대차는 나지만 통신자유 운동에는 손발이 척척맞는 「사이버 명콤비」다. 하이텔 게시판에서 통신자유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두사람이 「사이버동지」가 된 것은 96년 1월.

 서로 상대방에 반해 그해 8월 의기투합한 둘은 PC통신에 통자모를 개설하고 통신이용자 주권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은 토론실을 수차례 열어 한국통신과 PC통신사에 통신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게시판 일일 신문인 「참신문」을 공동 발행, 사이버세계의 소식을 전하고 PC통신의 발전방향과 네티즌 자정능력 이론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전자주민카드 반대집회, 일본 직선기선 임의지정반대집회 및 서명운동에 앞장서는 등 가상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12월 김씨가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됐을 때 최대표는 게시판에 통신자유를 호소하는 「눈물의 편지」를 올렸다.

 최대표는 「쉰세대」통신인이지만 PC통신 경력은 불과 3년남짓.

 하지만 하이텔 게시판 최고의 「논객」으로 평가받는 최대표는 「통신방패」란 글을 통해 사건이 있을 때마다 풍부한 상식과 신랄한 비평으로 게시판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돕기, 재소자가정돕기 등 현실에서의 봉사활동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참신문 발행인 김동필씨는 통신공간에 상당히 알려진 「사이버스타」.

 통렬한 비판, 조리있는 문장으로 네티즌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그러나 이들은 때로 어설픈 비평과 독설로 네티즌들로부터 비판도 받는다.

 또 네티즌을 선동해 단체활동에 이용한다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개의치 않는다. 『네티즌들이 지난 2년간의 통자모활동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봅니다. PC통신이 이용자중심의 서비스로 자리잡을 때까지 이용자 주권찾기 운동을 계속할 생각입니다』<전국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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