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 백지투표땐 법적문제 될수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19일 모처럼만에 기자들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피력했다. 김당선자가 차기대통령신분으로 국내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해 말 당선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또 김당선자는 5일뒤면 청와대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날 행사는 당선자로서 마지막 언론 접촉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조각 하마평에 대한 소감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아내에게 신문을 모두 모아 두라고 했다』
하마평중 적어도 10∼20%정도는 맞지 않는가.
『그 정도는 맞지 않겠는가』
여성과 청·장년의 30% 입각 공약은 어떻게 되는가.
『26일에 발표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안기부장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는.
『순서대로 하고 있다. 감사원장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니까 일찍 할 필요가 있지만 안기부장을 조각전에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각에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23∼24일 소위 DJT회동에서 하루면 될 것이다』
국회에서 통과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만족하는가.
『그렇지 않다. 중앙인사위 설치가 무산돼 아쉽다. 인사권 자체보다는 중앙정부 인사 방향의 큰 원칙을 정하는데 중요한 기구였다』
야당 인사의 각료 기용은.
『아직 모르겠다』
야당이 JP총리동의안 표결을 백지투표로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원내총무의 보고를 들어보니 과거 야당때도 백지투표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백지투표는 사실상 비밀투표가 아니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대기업개혁에 대한 입장은.
『「빅 딜」은 우리가 주장한 것이 아니다. 나는 「빅 딜」의 「빅」소리도 하지 않았다. 구조조정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 또 은행이 효과적으로 주도하면 정부가 개입하지 않아도 (구조조정은) 이뤄질 것이다』
비대위측이 기업주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기업을 해서 흑자를 못내면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오너들은 회사돈을 가져다쓰고 이자도 갚지 않는 경우도 있고 회장제는 법적 규정도 없다. 기획실과 비서실도 마찬가지이다. 대표체제로 법적 책임을 지고 기업을 운영 하자는 것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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