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양준 기자】 19일 상오 10시20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2동 신동아아파트 뒤 야산 등산로에서 이종헌(50·회사원·만수동 주공아파트)씨가 높이 2m의 소나무에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정귀자(53·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에 있는 출판사에 근무하는 이씨는 이날 새벽 가족과 회사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산속인데 더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둘째아들의 등록금 마감일이 모레이고 11월에 제대하는 큰 아들에게도 돈이 필요한데 어찌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출판사의 부도로 수당이 없어져 생활에 쪼들려온데다 지방 S대 2학년에 올라가는 둘째아들의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