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민련 ‘긴장’/의원 총동원 한나라 다각접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민련 ‘긴장’/의원 총동원 한나라 다각접촉

입력
1998.02.20 00:00
0 0

◎최악상황 대응책 마련에 부심 자민련이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임명동의안 관철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태준 총재는 19일 상오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정무 원내총무등을 북아현동 자택으로 불러 대책을 숙의했다. 박총재는 이어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순 한나라당총재와 비공개회동을 갖고 JP총리인준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만남은 실제로 협조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한나라당측에 공식적인 협조요청을 했다는 일종의 「모양새 갖추기」성격이 짙었다. 특별한 결론이 없었던 것은 물론이다.

 자민련은 일단 소속 의원들을 총동원, 한나라당 의원들과 「맨투맨」혹은 상임위별·계파별 접촉을 갖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자민련은 한편으로 설득작업에 실패할 경우 예상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자민련이 예상하는 한나라당의「JP총리 임명동의 거부시나리오」는 ▲소속의원 전원의 투표불참 ▲투표참가후 백지투표 ▲일부만 투표에 참가해 백지투표하는 방안등이다.

 자민련은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기가 극히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한나라당이 JP총리 거부를 당론으로 정하고 의원 전원이 투표에 불참할 경우 뚜렷한 명분이나 실익이 없는 가운데 정국혼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게 자민련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전원 백지투표는 인사와 관련된 사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도록 돼있는 국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일부만 투표에 참가해 백지투표를 할 경우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 투표자체를 무효로 한뒤 여론에 부당성을 호소하는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자민련은 만약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이 되면 한나라당에서 적어도 30여명의 「찬성표」가 나와 동의안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원내 사령탑인 이총무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총리임명동의를 얻어내기도 어렵지만 이를 일사불란하게 부결시키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홍윤오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