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30% 저렴/수출도 기대 세제의 세척력을 50% 정도 높이는 물질이 국산화했다. 한국화학연구소 이정민(화학공정연구센터장) 박사팀은 18일 3년간 9억원을 들여 세정능력이 뛰어나고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층상실리케이트라는 세제 첨가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세제첨가제 제올라이트를 대체할 수 있는 이 물질은 중금속을 흡수하고 물을 연성으로 만들어 때가 잘 빠지도록 해준다. 또 물에 완전히 분해돼 환경오염의 피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공정을 단순화해 제품생산비도 외국에 비해 30%정도 줄였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미백효과도 갖추고 있어 관련산업분야의 응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미 96년에 미국특허를 획득했으며 국내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에 5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연구진은 생산기술을 세제첨가물 제조업체인 (주)제오빌더에 이전, 연말께 공장을 건설하고 내년부터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세제에 절반가량 들어가는 첨가물은 세계 시장규모가 연 20억달러, 국내시장도 연 400억∼500억원에 이른다. 이박사는 『층상실리케이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독일 획스트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수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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