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한대로 하세요』 당선직후 『권위주의 냄새가 짙다』며 각하 호칭 금지령을 내렸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최근 호칭문제를 둘러싼 참모들사이의 논란에 대해 내린 해답이다. 김당선자가 당초 대안으로 제시했던 것은 「대통령님」.
그러나 거의 매일 김당선자를 대하며 「대통령님」을 불러봤던 측근들은 『쓰기는 좋지만 발음하기는 무척 어려운 단어』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공보팀등 일부 참모조직에서는 『일률적으로 호칭을 규제하는 것도 비민주적』이라는 쪽으로 여론을 모아 김당선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자 김당선자는 최근 참모들의 지적을 수긍, 부르는 사람의 재량껏 호칭을 사용토록 하되 『공식적인 자리에서 각하라는 말은 절대 나오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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