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장엔 조승형씨 될듯/23,24일께 재회동 조각 매듭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는 18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새정부 초대 내각의 인선을 논의, 주요 각료를 내정하고 일부 각료는 2배수로 압축했다.
김당선자 등은 외교 안보 국방은 국민회의가, 경제부처는 자민련이 주로 맡는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지역 안배나 여성배려 등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고 일부 각료의 추가인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23일이나 24일 다시 회동, 조각을 매듭짓기로 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2·3면>
김당선자 등은 또 23일 총리를 지명, 25일 국회에서 임명동의를 받은 후 26일 각료 명단을 발표키로 했다.
회동후 김종필 명예총재는 신당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5대 5배분에 집착하지 않고 당선자의 권위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양당의 공조정신만 살리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도 『김당선자 등 세 분이 준비된 명단을 토대로 각 부처의 적임자를 우선적으로 선별한 후 양당간 적정한 배분을 맞춰가는 식으로 인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가 안기부장 외교통상 국방 법무 등 통치권 행사와 관련한 부처의 인선은 김당선자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기부장에는 조승형 헌재 재판관이, 감사원장에는 한승헌 변호사가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장관에는 박정수 의원 이정빈 주 러시아 대사 홍순영 주독 대사가, 국방장관에는 안기부장에도 하마평을 받고 있는 천용택 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법무장관에는 박상천 국민회의 총무 또는 신건 전 법무차관, 건교장관에는 조부영 전 의원, 국무조정실장에는 정상천 의원 또는 김정남 전 의원이 유력하다.<유승우·이영성·신효섭 기자>유승우·이영성·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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