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중앙은총재는 “도입강행” 시사【자카르타 UPI AFP=연합】 인도네시아는 통화이사회제도를 통한 고정환율제 추진 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도네시아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인도네시아는 루피아화 안정을 위한 고정환율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강력한 반대와 시행조건 미비로 인해 오히려 통화불안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인도네시아가 일단 체면유지를 위해 이 계획안을 즉시 폐기하지 않고 다음달 대선 이후까지 의회에서 논의를 연장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 통신은 자흐린 사비린 신임 중앙은행 총재가 국제적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고정환율제 도입을 강행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루전 사비린 총재는 IMF가 인도네시아의 통화이사회제도 도입을 반대한다고 경고했지만 적절한 전제조건들이 취해진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IMF와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17일 고정환율제에 반대하는 수드라지드 지완도노 중앙은행 전 총재를 해임시킨 것도 고정환율제에 대한 집착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잘 탄융 군참모총장은 18일 여야 3개 정당에 의해 부통령 단일후보로 승인된 바차루딘 하비비 연구·기술장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앞서 금융시장은 항공기 제작 등 IMF 개혁정책에 위배되는 고비용 첨단기술 프로젝트들을 선호하는 하비비 장관의 부통령 후보설이 표면화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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